최근 경상북도 문경에서 추진 중인 주주 형 공동영농 모델이 농촌의 고령화 극복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 대전환은 `농민은 땅도 있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 왜 도시근로자 보다 못 사는가`에 대한 이철우 도지사의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경북도는 농업의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한 소득 배가 실현을 위해 지난 2022년 6월 농업 대전환 비전을 선포하고 혁신농업 타운 조성, 첨단 스마트농업 확산, 미래형 사과원 조성, 가공산업 대전환 등 농업 전반에서 대전환을 추진했다. 경북도 농업 대전환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혁신농업 타운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이다. 농민들 소유의 땅을 영농 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이 맡아 대규모 경작으로 이모작을 하고 그 수익을 농민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이모작 : 일년에 농사를 두 번짓는 것. 5월에 보리 추수, 벼를 10월에 추수 하는 것.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은 벼 대신 콩, 양파, 대파, 감자 등 고소득 작목으로 전환함으로써 쌀 생산은 줄이고 곡물 자급률과 농가 소득은 높이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어 1인당 쌀소비량 감소에 따른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규모화·기계화가 가능함으로써 고령화,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문경시 영순지구는 60세 이상 고령 농민이 대부분으로 활기를 찾기 힘든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으나 젊은 청년들이 주축이 돼 80개 농가가 의기투합해 공동영농을 위한 법인을 만들었다.   법인 주도로 벼농사만 짓던 110ha의 농지를 규모화해서 여름철에는 콩을 겨울철에는 양파와 감자를 심는 이모작 고소득 작목으로 전환함으로써 노동집약적 개별 영농에서 벗어나 기계화가 가능한 첨단농업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벼 단작 시 7억7,900만 원이었던 단지 내 농업생산액(경영비 제외)이 이모작 전환 후 24억 7,900만 원으로 3배 이상으로 증대돼 지난해 12월 말에는 참여농가 면적에 따라 3.3㎡(평)당 기본 배당소득 3,000원씩 총 9억9,800만 원을 지급해 벼농사 때보다 많은 소득을 돌려줬다.   김천시에서도 이와 관련 단체가 나타났다. 김천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김천시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단’(단장:신현일) 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대파 공동경작 액션그룹(Action group)을 양성해 지례 5개면 중심으로 시범사업에 나섰으며, 2025년부터는 수정 보완해 양파를 비롯한 농촌의 모든 생산 품목들을 공동경작 사업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신현일 단장은 “주주형 공동영농 모델은 현재 고령화로 인한 농촌 현실을 변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으로 보인다. 지금은 시작 단계이지만 이 사업이 정착할 수 있다면 농민들의 삶의 질의 향상과 미래 농업의 발전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김천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으로 삼아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젊은 청년들이 대도시로 향하는 것은 꿈을 쫓기 위해서다. 농촌에서의 삶은 꿈이 없기 때문이다. 농촌에서의 삶이 돈과 건강, 여가생활 문화적 컨텐츠가 마련된다면 굳이 복잡한 도시생활을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 한다.   경북도에서는 공동영농에 필요한 기본 농기계나 선별장, 저온창고 등 장비나 교육장, 퇴비장 등 시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천시도 공동영농의 사례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 대전환’이라는 명제 아래 김천시 농업 대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농정 여건은 점차 어려워진다. 인건비, 자재비 등 생산비용은 상승하고 일손은 부족하다. 통계적으로 농산물 생산비와 유통비의 비율은 40:60으로, 농민의 생산 수입은 늘 유통비에 밀려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농촌 경제는 활기를 잃을 수 밖에 없다. 공중에 뜬 농정 이론이나 탁상행정을 벗어나 농업 생산 원가를 줄여 실제적 농민의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대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김천시가 주춤하는 사이 다른 지역은 한발 앞서 나아가고 있다.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고도 볼 수 있는 공동경영 시스템을 하루라도 빨리 관심을 가지고 김천시 농업정책에 대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문경, 구미, 예천 혁신농업 타운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사각지대 없는 농업 대전환과 조속한 확산을 위해 공동경영형 외 특화품목형을 추가해 7개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문경 영순지구를 통해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이 농업·농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혁신사례를 도내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이 농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앞장서겠다"라고 전한바가 있다.    
최종편집: 2026-06-15 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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