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만한 관광지의 개발이 쉽지 않아 보인다. 본지를 통해 보도된 지난 16일 기사에서는 ‘황산공원 이대로 괜찮은가’를 실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김천시 남면 부상리 1140번지 일대에 있는 길이 200m의 금오산 터널을 소개한다. 이곳은 현재 터널 앞에 제방이 축조되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있기는 하지만 100년의 세월을 무색하게 할 만치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터널은 한국전쟁 때 낙동강 전선을 지휘하는 인민군 임시사령부와 야전병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당시 미군 전투기가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터널에 폭격을 했다고 마을 주민은 전하고 있다.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 터널 입구에는 탄흔이 군데군데 남아 있으며, 당시의 치열했던 전쟁의 실상을 마주 하게된다. 이런곳에 터널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상리 마을 한쪽에 뜬금없이 있어서 신비로움마저 드는 곳이다.김천시는 포도가 주산지다. 김천 포도를 더욱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며, 나아가 김천시 미래의 가치를 내다볼 수 있는 관광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하루빨리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청도와 영천의 와인터널, 문경의 오미자 터널은 지역 특성에 맞는 특산품들을 활용해 관광자원으로서의 지역을 알리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해마다 전국의 관광객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고 있다.근대 역사의 현장 청도 와인터널은 1905년에 개통된 옛 경부선 열차 터널(길이 1015m, 폭4.2m, 높이5.3m)을 정비해 2006년 3월에 감와인 숙성을 목적으로 개장하면서 와인 터널로 명명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연간 100만 명의 내, 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는 청도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영천와인터널은 폭 4m, 길이 약 70m에 달하는 인공터널로 1년 내내 와인 숙성에 가장 좋은 온도 16도, 습도 70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 더위와 추위 등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경에 있는 오미자 동굴, 까브는 원래 수정을 채취하던 광산이었다. 길이 150m, 폭 6.5m, 높이 6.5m의 동굴 내부엔 채굴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심지어 구멍을 뚫었던 그 자국까지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원래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위에 나무를 깔고 투명의 유리를 만들어 놓아서 아래를 바라보면 동굴 벽면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옛날에 보석을 캐던 곳으로 폐광산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여 와인 동굴로 완성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