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8월 29일, 뜨거운 여름의 공기를 가르며 한 곡의 노래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바로 리치 발렌스(Ritchie Valens)의 전설적인 히트곡 「La Bamba」가, 영화와 함께 다시 태어나며 음악 차트를 정복한 날이었다.
당시 개봉한 영화 「La Bamba」는 1959년 1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라틴계 로큰롤 스타 리치 발렌스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었다. 루 다이아몬드 필립스(Lou Diamond Phillips)가 주연을 맡아 발렌스의 불꽃 같던 삶과 음악, 그리고 갑작스러운 추락사까지 사실적으로 담아냈다.영화의 개봉과 동시에 로스 로보스(Los Lobos)가 재해석한 「La Bamba」가 발매되었고,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며 28년 만에 다시 세상의 중심에 섰다. 당시 로큰롤의 전설을 기억하는 세대와 MTV 세대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라틴 락’의 저력을 보여준 결정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La Bamba」의 성공은 단순히 음악 차트에서의 1위를 의미하지 않았다. 그것은 라틴계 아티스트들이 주류 팝 음악 시장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또한 영화는 리치 발렌스라는 한 청년의 열정과 꿈, 그리고 짧았지만 찬란했던 생애를 전 세계에 다시 각인시켰다.1987년 8월 29일, 「La Bamba」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었다. 그것은 추억을 소환하고, 세대를 연결하며, 음악이라는 언어가 국경을 넘어 영원히 살아있음을 증명한 상징적인 사건이었다.“Para bailar La Bamba…” — 1958년의 울림이 1987년을 다시 흔들다.뜨거운 여름날, 세상은 리치 발렌스의 혼을 다시 한 번 느꼈고, 그의 음악은 이후 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영원한 노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