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문화원 강당이 올 한 해를 뜨겁게 마무리하는 감동과 열정의 무대로 변했다. 김천예총이 주관한 제4회 ‘김천 시니어가요제 대제전’이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막 전 분위기를 달군 식전 공연에서는 한금순 무용단이 선보인 고혹적인 한국무용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지난해 우승자인 이진근 씨가 남진의 〈이력서〉와 박정식의 〈멋진 인생〉을 힘 있는 목소리로 열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색소폰 연주의 대가 김청규 씨가 〈꽃 피던 시절〉, 〈사랑이 비를 맞아요〉를 특유의 감성 짙은 음색으로 연주해 가을 낙엽처럼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정정애 부회장이 이끄는 ‘정정애 퍼펙트 시니어워킹팀’은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역 초대가수 민아 씨도 무대에 올라 〈울 엄마〉, 〈추풍령〉 등을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번 시니어가요제는 지난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김천시 22개 읍면동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예선을 치렀으며, 총 62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중 본선 무대에는 각 읍면동을 대표하는 22명의 참가자가 올라 기량을 겨뤘다.
올해 대회장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장내는 흥겨운 노래와 춤,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참가자와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2025년을 노래로 함께 마무리하는 진정한 시민 화합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과 배낙호 김천시장은 내년부터 시니어가요대제전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개최하고, 예산 또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니어가요대제전을 진정한 김천 시민 시니어들의 문화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라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망의 시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영예가 주어졌다.금상(시장상): 대신동 최규덕은상(김천시의회의장상): 대항면 김원수은상(김천시노인회장상): 남면 김재홍동상(김천예총회장상): 지례면 이해원, 증산면 최만근, 감천면 김도섭인기상(김천연예예술협회장상): 조마면 김근조, 개령면 권영란응원상: 농소면 김영희
최복동 한국예총 김천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김천시니어가요대제전은 어르신들의 꿈과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며,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 참여 활동을 적극 장려하기 위한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늘 무대에 참여하신 분들게 감사드리며 열띤 경연과 화합의 장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어르신들께서 선보이는 무대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한 편의 감동적인 이여기입니다. 세월의 깊이가 더해진 그 노랫소리는 그 어떤 무대보다 진한 울림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음악을 통해 빛나는 제2의 청춘을 펼쳐 보이시는 모든 참가자분들게 깊은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하다.”라고 했다.
나영민의회 의장역시 축사에서 “우리 어르신들께서는 대한민국 근, 현대사의 산증인이자 발전의 주역으로서, 농업사회와 산업화 시대를 거쳐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일구어 오셨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노래는 늘 삶의 벗이 되어, 기쁨은 두 배로 나누고 슬픔은 달래며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힘이 되어 옸습니다. 오늘 하루 흥겨움과 감종을 나누는 즐더운 축제가 되시길 바란다”라도 전했다.
김천 시니어들의 끼와 열정이 빛났던 제4회 시니어가요제 대제전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음악이 주는 감동과 시민의 화합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준 축제의 장이었다.
김천예총은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며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표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