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12월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록 음악계의 기대주였던 기타리스트 토미 볼린(Tommy Bolin, 25)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재능과 가능성으로 가득했던 젊은 아티스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음악계는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볼린은 사망 전날인 12월 3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는 기타를 들고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선보였으며, 마지막 곡으로 자신이 작곡한 ‘Post Toastee’를 연주했다. 이 곡은 약물 중독의 위험성을 담은 노래로, 관객들은 그의 연주가 특히 열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공연을 마친 볼린은 호텔로 돌아온 뒤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알코올과 여러 약물을 함께 복용한 정황이 뒤늦게 알려졌다.4일 새벽, 볼린의 연인은 그가 호흡이 불규칙하고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으나,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부검 결과, 헤로인·코카인·바비튜레이트·알코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과다복용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토미 볼린은 1951년 미국 아이오와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기타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Zephyr, The James Gang, 그리고 세계적인 록 밴드 Deep Purple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특히 솔로 앨범 〈Teaser〉, 〈Private Eyes〉에서 보여준 블루스·재즈·록·펑크를 넘나드는 스타일은 음악적 폭과 재능을 증명했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만큼이나 약물 문제가 그의 경력과 삶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음악계 동료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아직 꽃 피우지 못한 거대한 재능이 사라졌다”라며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볼린의 유해는 고향인 수폭 시티(Calvary Cemetery)에 안장되었다. 그가 남긴 음악은 여전히 전 세계 록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짧았지만 강렬했던 기타리스트’라는 평가와 함께 그의 이름은 록 역사 속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6-06-16 0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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