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 창립 35주년 기념식이 시립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장지숙 아나운서의 안정감 있는 사회로 진행되며, 지난 35년간 서로의 손을 맞잡고 걸어온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다짐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진·온 봉사단과 독도사랑, 예다회회원들이 먼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정성스럽게 맞이하며 길을 안내하고, 따뜻한 커피와 차를 건네는 손길에는 말없이 전해지는 배려와 환대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추운 계절의 문턱에서 건넨 한 잔의 온기와 미소는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했고, 그 따뜻한 정성은 입구를 넘어 행사장 전체를 밝히는 빛이 되어 훈훈한 감동으로 이어졌다.   기념식의 시작은 예술이 주는 깊은 울림으로 채워졌다. 식전 행사로 펼쳐진 성악 듀엣 빈체로 앙상블의 무대에서 소프라노 김하진과 테너 김지원은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하모니로 행사장의 문을 열었고, 이어진 현악 4중주의 연주는 관객들의 마음을 차분히 어루만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본 행사 1부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기념사, 격려사, 축사, 표창, 그리고 비전 퍼포먼스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무대 위의 순서 하나하나에는 김천시지회가 걸어온 시간의 무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김길영 김천시 경북지체장인협회 지회장은 기념사에서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가 창립 35주년을 맞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는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걸어온 공동체의 시간에 대한 기록입니다.앞으로도 김천시지회는 장애인의 권익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더 따뜻하고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35년을 딛고, 더 희망찬 내일로 함께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는 지역사회 속에서 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라며“김천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존중받고, 누구나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35년이라는 시간 동안 김천시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쉼 없이 헌신해 오신 역대 회장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든든한 공동체를 만들어 온 모든 회원 여러분의 발걸음이야말로 김천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박선하 경북도의원은 공로패 수상 소감에서 “뜻깊은 자리에서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공로패는 제 개인이 아닌,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들께 주시는 격려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 차별 없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2부 행사에서는 흥겨운 축하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경품이 마련돼, 연말 분위기 속에서 회원과 내빈 모두가 웃음과 온기를 나누는 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축제의 열기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감사와 연대의 마음은 더욱 또렷하게 빛났다.   한편, 경북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과 사회 참여 확대, 권익 보호와 자립 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1987년 11월 16일,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북지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6년 8월 1일 사단법인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애인과 함께 걷는 길을 묵묵히 이어오고 있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 그들의 발걸음은 지나온 시간을 기념하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이날 기념식은 ‘함께 걸어온 35년’을 넘어, ‘함께 만들어 갈 내일’을 향한 약속의 자리로, 참석자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최종편집: 2026-06-16 02: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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