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12월 18일. 영국 록 음악의 한 시대를 함께 달려온 목소리가 마침내 홀로 서겠다는 결단을 공식화했다. 허스키하면서도 감성을 파고드는 음색의 주인공,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가 밴드 페이시스(Faces)를 떠나 완전한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선언한 날이다.   1960년대 말, 로드 스튜어트는 제프 벡 그룹을 거쳐 페이시스의 프런트맨으로 자리 잡으며 록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거칠고 자유분방한 록 사운드 위에 블루스와 소울을 녹여낸 그의 보컬은 밴드의 정체성이자 상징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밴드 활동과 병행하며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그 성과는 점점 밴드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커져갔다.1971년 발표한 솔로 앨범 Every Picture Tells a Story는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그의 이름을 록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어 발표된 Never a Dull Moment, Smiler등 연이은 솔로 작업은 로드 스튜어트가 더 이상 ‘밴드의 보컬’에 머물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보여줬다.결국 1975년 12월, 그는 페이시스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솔로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다. 이는 단순한 팀 탈퇴가 아니라,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온전히 펼치기 위한 선택이었다. 록을 기반으로 포크, 팝, R&B까지 자유롭게 넘나들고 싶었던 그의 음악적 욕망이 이 결단을 이끌었다.솔로 선언 이후 로드 스튜어트의 행보는 더욱 거침없었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를 거치며 그는 록 스타를 넘어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세계적인 팝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Maggie May’, ‘Tonight’s the Night’, ‘Da Ya Think I’m Sexy?’로 이어지는 히트곡 행진은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1975년 12월 18일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밴드라는 울타리를 떠나 자유로운 음악 방랑자가 되기로 한 날, 그리고 로드 스튜어트라는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세계 음악사에 깊게 새겨진 출발점이었다.    
최종편집: 2026-06-16 00: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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