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972년 12월 23일, 영국 음악계에 또 하나의 전설이 탄생했다. 미국의 5인조 패밀리 그룹 오스몬드(The Osmonds)의 막내 리틀 지미 오스몬드(Little Jimmy Osmond)가 발표한 싱글〈Long Haired Lover from Liverpool〉가 이번 주 영국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며,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1위를 차지한 가수로 공식 기록되었다.
지미 오스몬드는 불과 만 9세. 이 기록은 지금까지 어떤 아동 가수도 넘지 못한 전례 없는 성과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영국 음악 시장에 가장 놀라운 뉴스로 떠올랐다.이번 주 차트 1위에 오른 〈Long Haired Lover from Liverpool〉은 따뜻한 스트링과 아기자기한 멜로디, 그리고 지미 특유의 맑고 순수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러브송이다. 노래는 한 소년이 리버풀에서 온 ‘긴 머리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연말 분위기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 직후부터 싱글은 영국 전역에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렸고, BBC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서도 하루에도 수차례씩 방송되며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지미는 이미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스몬드 형제들의 막내로, 형들인 도니(Donny)와 마리(Marie), 그리고 오스몬드 브라더스가 만든 패밀리 스타 파워에 힘입어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그러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가족의 후광이 아닌, 지미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영국 음악 평론가들은 “아이의 노래가 아니라, 대중을 사로잡는 하나의 완성된 팝 싱글”이라고 호평하고 있다.영국 공식 차트는 오늘, 지미 오스몬드가 UK 싱글 차트 역사상 최연소 1위 가수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어린이 스타의 성공을 넘어, 팝 음악이 세대와 나이를 초월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오늘, 영국의 레코드 숍과 라디오에서는 한 소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1972년의 겨울, 영국 팝 음악은 지금 ‘리틀 지미 오스몬드’라는 이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