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희망학교가 경상북도교육청 초·중등과정 2025 사은회를 열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졸업 행사가 아니라, 인생의 다시 쓰는 교정(校庭)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온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헌사였다.
처음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올 때만 해도 쑥스럽고 조심스러웠던 학생들. 그러나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웃고, 함께 성장한 추억을 가슴에 안은 당당한 졸업생이 되어 있었다.김천희망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정을 쌓고, 배움의 기쁨을 되찾으며, 꿈꾸던 학창시절을 다시 살아낸 것이다.
전효순 학생회장은 학생들을 대표해 이렇게 말했다. “3년간의 배움을 밑거름 삼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자신감을 잃지 않고, 열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그 한마디에는 희망학교에서 길러진 책임과 성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서명환 교장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큰 울타리가 되어 준 존재였다.
이어 임은자 담임교사, 이현철 국어교사, 박준호 수학교사, 김연술·김진자 교사 등 한 분 한 분을 호명하며, 삶의 지혜와 따뜻한 격려로 함께해 준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가 이어졌다. 그 순간, 교실은 사제의 정으로 가득 찼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학생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꿈과 목표를 다시 세우며 걸어왔다. 배움은 이들에게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다시 믿게 하는 힘이었고,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였다.
이날 시화전과 백일장, 표창장 수여식도 열렸다.시화전 최우수상은 전효순, 김석환, 박지연, 엄정숙, 정정임, 김외숙, 정옥남 씨가 수상했다.백일장에서는 김순이·김길연(운문 특별상), 김석환(산문 은상), 박노순(운문 금상), 이태순(예쁜글쓰기 특별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전효순 학생은 경상북도의회의장상을, 송건호·박옥성 씨는 경북야학협의회장상을 수상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발전후원금 전달식에서는 중학교과정 대표 이영자 씨와 초등과정 대표 유경자 씨가 서명환 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며, 배움의 터전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서명환 교장은 감사 인사에서 희망학교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최근 대구 지역 대학 강의에서 김천희망학교 사례를 소개한 이후, 전국 각지 대학생들의 견학 방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코로나 시기 단 한 명의 입학생으로 시작한 이 학교가 이제는 정원 90명 규모로 성장했고, 현재 68명이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장은 교사와 지역사회의 헌신, 그리고 학생들의 용기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김천희망학교의 사은회는 그날, 한 해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었다.
배움을 통해 다시 일어선 사람들, 그리고 그 곁을 지켜준 스승들이 함께 만든 희망의 기록은 오래도록 이들의 가슴 속에서 따뜻한 빛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