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1월 3일, 영국 런던, 영국 음악계에 의미심장한 한 아이가 태어났다. 훗날 ‘비틀즈의 다섯 번째 멤버’, ‘록 음악의 가장 위대한 프로듀서’라 불리게 될 조지 마틴(George Martin)이다.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이 신생아는 수십 년 뒤 전 세계 대중음악의 흐름을 바꿔 놓을 인물이 된다.
조지 마틴은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그는 피아노와 오보에를 배우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런던의 길드홀 음악학교에서 정통 음악 교육을 받으며 작곡과 편곡,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을 체계적으로 익히게 된다.훗날 그는 EMI 산하 팔로폰(Parlophone) 레이블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클래식과 코미디 음반, 실험적인 레코딩 작업을 통해 스튜디오 기술과 음악적 감각을 동시에 갈고닦는다. 이 경험은 그가 전통과 혁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제작자로 성장하는 토대가 된다.그리고 1962년, 리버풀 출신의 무명 밴드 비틀즈(The Beatles)를 만난다. 조지 마틴은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의 거칠고 투박한 음악 속에서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들을 단순한 록밴드가 아닌 새로운 시대의 예술가로 끌어올린다.스트링 편곡이 가미된 「Yesterday」, 실험적 사운드가 펼쳐진 「Strawberry Fields Forever」, 그리고 대중음악의 지평을 바꾼 명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까지, 조지 마틴은 비틀즈 음악의 구조와 깊이를 만들어낸 핵심 인물이었다.그는 단순한 음반 제작자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현실의 소리로 구현해주는 음악적 건축가였다. 클래식 음악의 정교함과 대중음악의 자유로움을 결합한 그의 작업 방식은 이후 수많은 프로듀서와 뮤지션에게 새로운 기준이 된다.오늘, 1926년 1월 3일에 태어난 이 작은 아이는 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전 세계가 그의 손길이 빚어낸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훗날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부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