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1월 4일(토)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빌보드(Billboard)가 대중음악의 인기도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음악 차트를 발표하면서, 이후 전 세계 음악 산업의 표준이 될 차트의 역사가 시작됐다.
빌보드는 1894년 광고 및 오락 산업 정보를 다루는 잡지로 출발했으나, 이후 레코드·라디오·주크박스가 보편화되면서 음악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을 강화해 왔다. 당시 음반 기술의 발전과 대중의 음악 소비 확대는 곧 음악 인기 측정에 대한 필요성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빌보드는 1936년 1월 4일자 잡지에서 최초의 팝 음악 차트, 공식 명칭 “Ten Best Records for Week Ending”를 발표했다. 이 차트는 세 개 주요 레코드 회사가 보고한 판매량 기반 상위 10곡을 순위화한 리스트로, 대중음악의 인기와 상업적 성과를 처음으로 수치화했다.
첫 음악 차트 발표는 기존의 주관적 평가나 지역별 인기 중심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의 판매량을 수치화한 본격적인 인기 지표였다. 이는 훗날 전 세계 음악 산업이 차트를 통해 아티스트와 곡의 성공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출발점이었다. 한편 최초 차트의 1위 자리는 재즈 바이올린 거장 조 베누티(Joe Venuti)의 곡이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당시 레코드 판매에 큰 영향을 준 인기 아티스트의 음악적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된다.1936년의 첫 차트는 이후 지속적인 확장과 변화를 거쳤다. 1938년에는 차트 내용이 재구성되며 음반 판매뿐 아니라 라디오 방송과 악보 판매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1940년대에는 정식 “Music Popularity Chart”가 도입되어 판매, 방송 횟수, 주크박스 선곡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했다. 그리고 1958년부터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 차트로 평가받는 ‘빌보드 Hot 100’이 정규 싱글 차트로 자리 잡았다. 이 차트는 스트리밍, 판매량, 라디오 방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하여 매주 갱신되는 현재의 대표적인 음악 인기 지표로 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