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월 9일, 미국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차가운 겨울 아침. 훗날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평화와 양심의 목소리를 심어줄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존 바에즈(Joan Baez). 오늘날 ‘포크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그는 이 순간, 조용한 울음과 함께 역사의 문을 열었다.   아버지는 멕시코 출신의 물리학자였고, 어머니는 깊은 신앙과 인권 의식을 지닌 여성이었다. 이 가정에서 자란 존 바에즈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는 단지 음악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도구”라는 가르침 속에서 성장했다. 잦은 이주 생활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모의 관심은, 훗날 그녀의 음악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1950년대 후반, 미국 사회는 냉전과 인종차별, 전쟁의 그림자 속에 놓여 있었다. 그 무렵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젊은 존 바에즈는, 맑고 투명한 소프라노 음성으로 전통 포크송과 저항의 노래들을 불러 세상의 침묵을 깨뜨렸다. 그녀의 노래는 단순한 멜로디가 아니라, 시대의 양심을 대변하는 외침이었다.1960년대에 이르러 존 바에즈는 밥 딜런과 함께 미국 포크 리바이벌의 중심에 섰고, 동시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한 인권운동,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섰다.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나 거리에서 시위를 할 때나, 그녀의 목소리는 언제나 하나였다.“침묵보다 노래가, 무관심보다 양심이 더 강하다.”존 바에즈의 음악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그녀의 삶은 예술가가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지닐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가 되었다. 그래미 수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수많은 영예 속에서도, 그녀는 늘 “나는 노래하는 시민일 뿐”이라고 말해왔다. 1941년 1월 9일, 한 아기의 탄생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기타 한 대와 진실한 목소리로 세상을 흔들었던 그녀, 존 바에즈는 오늘도 여전히, 포크 음악의 여왕이자 평화의 노래꾼으로 기억되고 있다.    
최종편집: 2026-06-16 0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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