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2003년 1월 12일 전 세계 수억 명의 팬들이 사랑한 팝 그룹 비지스(Bee Gees)의 멤버이자 화음의 중심이었던 모리스 깁(Maurice Gibb)이 오늘 향년 53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은 음악계에 충격과 깊은 슬픔을 안기며, 한 시대를 상징한 전설적인 그룹 비지스의 미래에 무거운 침묵을 드리웠다.   모리스 깁은 지난 1월 4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서 장 폐색(장꼬임)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회복이 기대되었지만, 감염과 호흡 곤란이 겹치면서 결국 오늘 새벽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비지스는 배리 깁(Barry), 로빈 깁(Robin), 모리스 깁(Maurice), 이 세 형제가 이룬 전설의 이름이다. 1960년대 데뷔한 이들은 1970년대 후반 디스코 열풍의 중심에서‘Stayin’ Alive’,‘How Deep Is Your Love’,‘Night Fever’,‘Too Much Heaven’ 등의 곡으로 전 세계 음반 차트를 장악했다. 특히 영화 《Saturday Night Fever》의 사운드트랙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되며, 비지스를 팝 음악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모리스가 있었다.그는 단순한 베이시스트가 아니라 화성, 편곡, 리듬, 프로덕션 전반을 책임진 비지스의 음악적 설계자였다.모리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남은 형제 배리와 로빈은 깊은 상실 속에서 비지스의 활동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형제가 없는 비지스는 존재할 수 없다.” 이 말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이 그룹의 본질을 대변하는 문장이었다. 비지스는 단지 밴드가 아니라 가족이었고, 하나의 영혼이었기 때문이다.엘튼 존, 에릭 클랩튼, 마이클 잭슨, 셀린 디온 등 수많은 음악인들이 모리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음악적 유산을 기렸다. “비지스의 하모니는 이제 음악 역사 속에서 영원히 울릴 것이다.”   2003년 1월 12일, 모리스 깁의 죽음은 한 사람의 별세가 아니라 한 시대의 종언이었다. 비지스는 무대를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노래는 지금도 라디오와 영화, 그리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날 이후, 세계는 하나의 질문을 품게 되었다. “비지스 이후의 팝 음악은, 과연 같은 빛을 낼 수 있을까?”    
최종편집: 2026-06-16 0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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