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터널은 겨울 한파가 남긴 ‘조용한 경고장’처럼 보인다. 김천시 직지사 방향 터널 내부 천정과 인도 쪽에 매달린 1미터가량되어 보이는 날카로운 고드름은, 잠시만 방심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어둡고 습한 터널 구조상 낙빙을 미리 인지하기 어렵고, 차량과 보행자가 동시에 오가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그 위험성은 더욱 크다.
특히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요즘, 고드름은 단순한 겨울 풍경이 아니라 ‘움직이는 흉기’가 된다. 갑작스럽게 떨어질 경우 보행자에게는 치명상을, 차량에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제거가 요구된다. 작은 균열 하나, 물방울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철 시설물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의 안전은 사후 조치가 아니라 사전 예방에서 시작된다.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즉각적인 안전 조치, 그리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행정의 세심함이 곧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터널 천정 위의 고드름 하나까지 살피는 행정이야말로 ‘안전한 김천’을 만드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