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해외 선진지 견학과 관련해, 연수 일정 중 나온 한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상임이사 출마 예정자와 관련해 경비 부담과 관련한 발언이 공개석상에서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해당 발언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연수 일정 중 조합장이 “경비를 보태 쓰는 방안”과 관련한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정 금액이 언급됐다는 이야기가 참석자들 사이에서 나왔다는 것이다.한 참석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개인적으로 따로 말한 것이 아니라, 이사들과 감사 등 임원들이 모두 함께 있는 자리에서 조합장이 언급한 내용으로 기억한다”며“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말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 역시“정확한 표현까지는 기억이 엇갈릴 수 있지만, 경비와 관련한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맞다”라며“그 자리에서 일부 이사들이 ‘그런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금전이 오갔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당시 연수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돈을 주고받는 장면을 직접 본 적은 없다”면서도 “조합장이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 감사는 “연수 과정에서 실제로 금전을 주고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경비가 부족할 경우를 가정해 나온 일반적인 언급이 과장되게 해석된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합장 역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으며, 일부 발언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라며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금전 수수 여부를 넘어, 공적 성격의 해외 연수 자리에서 경비 부담과 관련한 발언이 적절했는지, 그리고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윤리 기준이 충분히 지켜졌는지에 대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실제 돈이 오갔는지와는 별개로, 공식 연수 자리에서 금전 부담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 있었다면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라며“조합 운영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본지는 향후 ▲해당 발언이 이뤄진 자리의 공식 성격 ▲연수 경비 집행 내역 ▲당시 참석자들의 추가 증언 ▲조합 측의 공식 입장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