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사명대사공원 시계탑 앞에 서 있는 관광 안내 표지판을 보면 잠시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김천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 표지판이지만, 관광지 이름마다 붙은 화살표는 누가 봐도 ‘방향 안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곳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이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해당 관광지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장면은 낯설지 않다. 안내를 위한 장치가 오히려 혼선을 낳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 일대는 타지 방문객이 많은 곳이어서, 이런 오해는 더 쉽게 발생한다.
관광지를 알리는 표지판과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 작은 디자인 하나, 문구 하나가 관광객의 동선을 좌우하고, 도시 이미지를 좌우한다. 안내는 친절해야 하고, 오해의 여지는 없어야 한다.김천을 찾은 이들이 길 앞에서 멈춰 서서 다시 묻게 만드는 표지판이 아니라, 한눈에 이해되는 안내가 필요할 때다. 작은 점검이 김천 관광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