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들으면 마음을 얻는다)”이라는 시정 소통 슬로건 아래 진행하고 있는 읍·면·동 주민 간담회에서 대신동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 현안 건의가 이어졌다.
김천시는 6일 오전 10시, 대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낙호 김천시장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대신동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낙호 시장을 비롯해 이해정 대신동장, 이우청 경상북도의회 의원, 이승우 김천시의회 부의장, 정재정 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등 도·시의원과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참석자 소개, 내빈 인사말, 시정 운영 방향 설명에 이어 주민들과의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차난 해소와 도시가스 공급 확대, 도로 확장, 안전 문제 등 생활과 밀접한 건의가 잇따랐다.
하태욱 방위협의회장은 “이원베르빌과 철길 사이에 위치한 신기길 일대가 상가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상시적인 불법 주차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통행에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상가 뒤편과 철길 사이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을 요청했다.
이에 김천시 교통행정과는 해당 지역의 주차 문제를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다며 “적합한 부지 확보와 함께 사업 추진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대신동 일부 지역은 아직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료비 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신기마을 도시가스 설치 공사와 더불어 교동, 삼락동, 문산·배천·거문들 일대까지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 기후에너지과는 도시가스 공급이 단순 공사가 아닌 본관 설치와 배관 연결, 안전 검사 등 복합적인 절차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본관이 없는 지역은 사업비 증가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공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음 그린빌 맞은편에서 옛 화장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커브가 많아 차량 교행이 어렵고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공원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도로 확장과 함께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천시 도로철도과는 “해당 구간은 과거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현재 해제된 상태”라며 “향후 도로 사업 추진 시 재지정 등 행정 절차를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신동 주민센터 인근 신음동 1016-10번지 일대 시유지에 방치된 노후건물에 대한 안전 문제도 지적됐다. 주민들은 오랜 기간 관리되지 않은 건물이 안전사고 위험과 도시 미관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며 철거 등 정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무분별하게 부착된 각종 광고물과 게시물 정비, 김천순환로 나들목 추가 설치 등 교통 편의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문당동 당곡마을 주민들은 현재 삼락동에 위치한 순환로 나들목으로 인해 대학로를 거쳐 돌아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당곡마을 인근에 나들목 추가 설치를 건의했다.
김천시 도로철도과는 “해당 사안은 민간에서 추진 중인 문당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사업 시행자가 대구국토관리사무소와 교차로 설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김천시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지역 발전 과제를 행정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주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보다 살기 좋은 대신동을 만들어 가겠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생활밀착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