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3월 5일. 미국 대중음악의 중심이던 빌보드 차트에는 한 가지 상징적인 숫자가 떠올랐다. 단순한 산술식처럼 보이는 ‘4+2=6’. 그러나 이 숫자는 당시 팝 음악계를 뒤흔든 하나의 사건을 의미했다.
그 중심에는 단 한 사람, 팝의 황제로 불리게 될 마이클 잭슨이 있었다. 1983년 3월 5일, 그의 대표곡 Billie Jean은 미국 Billboard Hot 100 정상에 올라섰다. 이 곡은 당시 전 세계를 휩쓴 앨범 Thriller의 두 번째 싱글로, 마이클 잭슨이 직접 작곡한 작품이었다.베이스 리프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이 곡은,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독창적인 리듬, 그리고 잭슨 특유의 보컬이 결합된 완벽한 팝 사운드였다. 이 곡은 이후 7주 동안 빌보드 1위를 지키며 1980년대 팝 음악의 흐름을 바꾸는 상징적 히트곡이 된다.당시 음악계에서 회자된 ‘4+2=6’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다.4 : 마이클 잭슨 개인의 히트곡과 활동2 : 잭슨 형제들과 가족 그룹의 음악적 영향 즉, 잭슨 가문이 만들어낸 음악적 파장이 대중음악 시장의 여섯 개 축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였다.실제로 마이클 잭슨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는 동시에, 과거 형제들과 함께 활동했던 Jackson 5와 The Jacksons의 유산까지 이어받으며 하나의 거대한 음악 왕조를 구축하고 있었다.1982년 발표된 Thriller는 단순한 히트 앨범이 아니었다. 이 앨범은 이후 전 세계 1억 장 이상 판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 9곡 중 7곡이 빌보드 톱10 진입 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다.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노래가 바로 Billie Jean이었다. 이 시기 마이클 잭슨은 단순한 가수를 넘어 대중문화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었다.그의 음악은 흑인 음악(R&B), 디스코와 펑크, 팝과 록 을 하나로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팝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또한, 몇 달 뒤 TV 무대에서 선보인 Moonwalk 퍼포먼스는 음악과 춤, 영상이 결합된 현대적인 팝 스타의 기준을 완전히 바꾸게 된다.1983년 3월 5일. 차트의 숫자 하나가 음악의 역사를 설명하던 날. 사람들은 그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다.“4+2=6.” 그것은 단순한 계산식이 아니라, 한 시대의 팝 음악이 한 사람에게 수렴되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지금도 여전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