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김천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평가 점수를 넘어, 의회 전반에 대한 시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민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책임의식의 부재’다. 반복되어 온 불투명한 의정활동과 형식적인 개선 조치들이 누적되면서, 이번 결과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바뀌겠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달라진 것을 느끼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의회의 신뢰 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낸다.예산 집행의 투명성 문제 역시 여전히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공개되더라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실질적인 감시가 가능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세금이 쓰이는 과정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며 보다 명확하고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공무국외출장에 대한 불신도 여전하다. 출장의 필요성과 성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는다는 인식 속에, 외유성 논란을 차단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의원 연구단체 운영 또한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연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지역 발전에 기여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이처럼 누적된 문제들은 결국 ‘신뢰의 붕괴’로 이어졌고, 시민들은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이행과 책임 있는 결과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지방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러한 변화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단순히 기존 인물의 재등장이 아닌, 참신하고 도덕성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김천시 발전을 이끌어 주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제는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는 인식 속에,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 또한 크게 달라지고 있다.이번 청렴도 5등급 사태는 단순한 평가 결과가 아니라, 김천 정치 전반에 던져진 경고 메시지다. 김천시의회가 시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는 앞으로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다. 시민들은 이제 분명히 말하고 있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