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본교 대운동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성과를 되짚으며 미래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이어 전날인 10일에는 ‘2026 경북보건대학교 황악한마당 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지며 캠퍼스는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축제는 ‘함께 만든 70년, 함께 열어갈 내일 GCH FESTA’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과 시민이 하나 되어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무대 위에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밴드와 아마추어 가수들이 열정적인 경연을 펼쳤으며,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은직 총장과 보건대학교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참가자들의 무대를 지켜보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신중년 사관학교 회원들이 마련한 체험형 부스였다. 콩나물 시집 시식코너를 비롯해 떡매치기, 파크골프 체험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콩나물 시집’ 시식코너는 단연 인기의 중심에 섰다. 사진 속 안내문처럼, 콩나물에 콩고물을 버무려 만드는 이 음식은 과거 김천 개령·감문·어모면과 상주 공성 등지에서 귀한 손님이나 혼례 때 대접하던 향토 음식이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먹거리를 넘어, 잊혀져 가던 시절의 정취와 정서를 고스란히 불러냈다. 시식에 참여한 시민들은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라며 추억에 잠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행사의 대미는 초대가수 강혜연의 축하공연이 장식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되었고, 운동장은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찼다. 밤공기를 가르는 음악과 함성은 개교 70주년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날 황악한마당 축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세대와 지역,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70년의 역사 위에 쌓인 이야기들이 축제 속에 녹아들었고, 그 위에서 또 다른 100년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이 힘차게 시작되고 있었다.  
최종편집: 2026-06-15 22: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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