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9월 19일, 영국 서머싯 주의 작은 마을 글래스턴베리에서는 오늘날 세계 최고의 록 페스티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의 첫 무대가 열렸다.
당시 ‘Pilton Pop Folk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축제는 약 1,500명의 관객을 맞이하며 소박하게 진행되었지만, 그 영향력과 상징성은 현대 음악사에서 지대한 의미를 지닌 사건으로 기록된다.
첫 회 그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영국의 포크와 록 음악의 열정을 한데 모으는 자리였다. 주최자 마이클 이브러리(Michael Eavis)는 자신의 농장 부지에서 개최하며, 지역 주민들과 음악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적 축제로 기획하였다. 이 행사에서는 당시 주목받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고, 자연과 음악, 평화와 자유라는 가치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문화적 장을 마련했다.이후 그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규모와 명성을 계속 확장하며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수십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규모 페스티벌로 발전하기까지, 1970년 9월 19일의 소박한 첫 출발은 현대 음악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