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빛이 물든 17일 저녁, 김천문화회관 대공연장이 예술의 열기로 가득 찼다. ‘제32회 김천예술제’가 임성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을 비롯해 나영민 시의회의장, 이우청·박선하·최병근 도의원, 김석조 시의원, 김천예술인들과 지역 인사,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최복동 김천예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명한 가을 햇살이 스며드는 계절, 시민과 학생들이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예술의 무대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 이 축제가 김천 예술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낙호 시장은 축사에서 “김천예술제는 우리 도시의 문화적 자부심이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다. 예술은 시민의 행복을 키우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창의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나영민 시의회의장 역시 “예술은 도시의 얼굴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힘이 있다. 시의회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열린 김천예술인 공로패 시상식에서는 오랜 시간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헌신한 예술인 7명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문인협회 최명숙, 미술협회 한유경, 사진협회 김경희, 음악협회 하진아, 연예협회 김귀정, 국악협회 최수정, 연극협회 변경숙 등 예술의 현장을 지켜온 이들의 노고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김천예술제는 개막을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다양한 10개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18일에는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가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직지문화공원에서는 사진작품전시회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이어 전통타악 경연대회, 연극 공연, 전국사진촬영대회, 김천농악단 특별공연 등이 줄지어 개최돼 김천의 가을을 예술의 색으로 물들인다. 또한, 11월 15일에는 김천전국가요제가, 26일에는 율곡동 안산공원에서 ‘어울림예술장터’가 열려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호흡하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한 한밤의 음악연주회는 그야말로 감동의 절정이었다. ‘톤아트 컴퍼니 앙상블’의 <사계> 연주로 시작된 무대는 강영구(오보에), 조우종(바이올린), 김민아(소프라노), 이홍석(바리톤) 등 음악가들의 화려한 기교와 따뜻한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았다. 가을의 정취와 예술의 열정이 어우러진 김천예술제. 그 현장은 ‘문화가 숨 쉬는 도시 김천’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감동의 무대였다. 청명한 밤공기 속에서 울려 퍼진 선율처럼, 김천의 가을은 예술과 함께 더욱 깊어가고 있었다.  
최종편집: 2026-06-22 0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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