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고요히 내려앉은 날, 평화남산동의 하늘 아래에서는 ‘고성산 둘레길 숲속 음악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 행사는 주민이 함께 걷고, 웃고, 노래하며 하나 되는 평화남산동의 마음을 모으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천시의 중심에 자리한 평화남산동. 그 중심을 휘감아 도는 고성산 둘레길에는 맑은 바람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시립도서관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오름길은 다소 가파른 구간도 있었지만, “운동 삼아 오르는 거지요”라며 밝게 웃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삶의 여유와 건강한 에너지가 묻어났다.
이날 행사에는 배낙호 김천시장을 비롯해 나영민 시의회의장, 이우청 도의원, 김철환 평화남산동장, 고진석 평화남산동 단체장협의회장, 허은 주민자치위원장, 그리고 주민 300여 명이 함께했다.
1부 둘레길 걷기 행사가 마무리된 후, 전망대에 도착한 주민들은 숲속의 음악회가 시작되기전 ‘화합하는 평화남산동’이라는 퍼포먼스와 구호를 함께 외치며 손을 맞잡았다. 그 순간, 맑은 하늘 아래에서 울려 퍼진 함성은 서로의 마음을 잇는 하나의 선율이 되었다.이어진 숲속 음악회에서는 트로트 가수의 흥겨운 가락이 고성산을 타고 울려 퍼졌고, 3인조 혼성 통기타팀의 부드러운 선율은 마치 숲속의 요정들이 속삭이듯 감미로웠다. 가을바람은 리듬을 실어 나르고, 나뭇잎은 그에 맞춰 흔들렸다.
이 행사를 기획한 김철환 동장은 소감에서 “이번 숲속 음악회는 주민들이 함께 걸으며 마음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웃고 노래한 오늘의 시간이 평화남산동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했다.
그 속에서 주민들은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자연과 음악, 그리고 이웃의 온기 속에서 진정한 쉼을 느꼈다.
이날의 ‘숲속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길이자, 평화남산동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